요한복음 16:25 - 29 예수님의 비사에 관한 엘렌 화잇의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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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장 25절~29절에 등장하는 '비사(祕辭/比辭, 파로이미아, paroimia)'는 요한
복음 고유의 독특한 수사학적, 신학적 특징을 보여주는 핵심 개념입니다.
개역한글판 성경에서는 이를 '비사'로, 개역개정판에서는 '비유'로 번역했으나, 본질적으로는
'숨겨진 깊은 뜻을 담은 상징적 언어' 또는 '수수께끼 같은 암시적 표현'에 가깝습니다. 이 구
절을 중심으로 한 비사의 연구 내용을 신학적, 구조적 관점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1. '비사(paroimia)'의 언어적 정의
복음서에서 공관복음(마태·마가·누가복음)이 주로 현실적 이야기를 통해 천국을 설명하는
'파라볼레(parabole, 비유)'를 사용한 반면, 요한복음은 '파로이미아(paroimia)'라는 단어
를 주로 사용합니다.
- 다의적 의미: 이 단어는 격언, 속담, 수수께끼, 혹은 '통찰력 있는 어두운 말(dark saying)'
- 을 뜻합니다.
- 요한복음적 특징: 요한복음에서의 비사는 단순히 교훈을 주기 위한 예화가 아닙니다. 그것
- 은 "영적인 진리를 담고 있으나, 아직 성령을 받지 못했거나 믿음이 없는 이들에게는 감추어
- 져 있는 계시의 언어"를 뜻합니다. (예: '선한 목자', '참포도나무', '여인의 해산의 고통' 등)
2. 본문 분석과 의미의 전환 (25절~29절)
① 계시의 점진성: 비사에서 '밝히(parresia)' 이름으로 (25절)
"이것을 비사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 비사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예수님은 지금까지의 가르침이 제자들에게 일종의 '비사(수수께끼)'였다고 인정하십니다. 제자
들이 예수님의 말씀(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떠나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면' 숨김없이 투명하고 명백하게(parresia, 밝히/담대하게) 하나님 아버지를
계시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때'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부활, 그리고 성령(보혜사)의
강림을 의미합니다.
② 새로운 관계성: 친히 사랑하심과 직접적인 기도 (26-27절)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니라"
비사의 시대가 끝나고 '밝히 아는 시대(성령의 시대)'가 오면, 제자들은 중보자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하나
님께로부터 온 자'로 믿고 사랑하기 때문에, 아버지와 직접적인 사랑의 관계가 성립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③ 요한복음 기독론의 정수 (28절)
"내가 아버지께로 나와서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이 구절은 요한복음 전체를 관통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여정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한 '비사의
해설판'입니다.
- 하강(Descension): 아버지 -> 세상 (성육신)
- 상승(Ascension): 세상 -> 아버지 (십자가, 부활, 승귀)
④ 제자들의 오해와 한계 (29절)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사도 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은 28절의 명확한 선언을 듣고 "드디어 비사가 아니라 밝히 말씀하신다"며 자신들이 다
깨달았다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역설적으로 제자들의 또 다른 오해를 보여줍니다. 왜냐
하면 아직 십자가와 부활, 성령 강림의 '그날'이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바로 뒤이어
예수님은 그들이 곧 자기를 버리고 흩어질 것을 예언하셨다 (32절).
3. 요한복음 '비사' 연구의 핵심 신학적 결론
- 지식의 주체는 '성령'이다 인간의 지성이나 논리로는 예수님의 말씀(비사)을 깨달을 수 없으며,
- 오직 성령이 임하셔야만 비사 속에 감추어진 '아버지의 실체'를 밝히 알게 됩니다.
- 십자가는 최고의 비사이자 최고의 계시다 세상 사람들에게 십자가는 실패와 저주의 '비사(수수
- 께끼)'이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이 가장 '밝히' 드러난 영광의 사건이 된다.
- 요한복음의 오해와 이해 구조 요한복음은 의도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제자들이 오해하는 장면
- 을 자주 배치합니다(예: 니고데모의 거듭남, 사마리아 여인의 생수). 16장 25-29절은 이러한
- '오해(비사) -> 성령을 통한 깨달음(밝히 아는 것)'이라는 요한복음 특유의 구조가 정점에 달하는
- 부분입니다.
결국 이 본문은 우리에게 "문자적이고 세상적인 이해(비사로 듣는 단계)를 넘어, 부활과 성령의 빛
아래에서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고백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밝히 아는 단계"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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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공식 《주석(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
SDABC)》 및 엘렌 화이트(Ellen G. White)의 개별 영감론적 저술에서 요한복음 16장 25절
~29절은 기독론(Christology)과 구원론적 관계를 다루는 대단히 비중 있는 구절로 평가받고
있다. 엘렌 화이트의 실제 주석과 주석서에 등재된 핵심 논지들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사(Proverbs/Figurative language)를 쓰실 수밖에 없었던 배경
엘렌 화이트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적인 언어 대신 상징과 비사를 쓰셔야만 했던 영적 원인
을 제자들의 ‘지적·영적 장벽’으로 해설합니다.
- 세상적 편견의 장벽: 제자들은 메시아가 오면 지상에 강력한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고 로마를
- 정복할 것이라는 유대 사회의 정치적 편견에 profondément(깊이) 사로잡혀 있었다.
- 영적 미성숙과 교육적 배려: 만약 예수님이 초기부터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자신들과
- 의 이별을 문자 그대로 "밝히" 말씀하셨다면 제자들은 지레 실족하여 진리를 아예 거부했을 것
- 이다. 따라서 주님은 제자들의 낮은 영적 수용력에 맞춰 진리의 씨앗을 감추어 둔 형태(비사)
- 로 공급하셨다는 것이 화이트의 주석적 기초입니다.
2. "때가 이르면" — 성령을 통한 비사의 전격 해설 (25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다시 비사로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고 한 '그 때'를
엘렌 화이트는 구속사의 거대한 분수령인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짚어냅니다.
"그리스도의 승천과 성령의 부어지심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제자들은 구주의 품성과 사명
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성령의 침례를 받은 후 그들은 자신들이 영광의 주님과 함께
계셨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시대의 소망》)
- 성령의 조명 사역: 엘렌 화이트는 성령의 가장 핵심적인 사역 중 하나가 예수님이 하셨던 과거
- 의 말씀들을 '다시 생각나게 하고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오순절 이전까지
-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수수께끼(비사) 같았으나, 성령이 그들의 마음에 임하자 과거의
- 모든 가르침이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완벽한 지도 위에서 '밝히 아는 실제'로 전환되었습니다.
3.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 중보자 개념의 대전환 (26-27절)
이 구절에 대한 엘렌 화이트의 주석 중 가장 독보적이고 강력한 신학적 통찰이 바로 이 부분에 나타
납니다. 26~27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아버
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왜곡 청산: 엘렌 화이트는 많은 기독교인이 "하나님 아버지는 진노와
- 형벌을 내리려는 무서운 분이고, 예수님은 옆에서 그 진노를 억제하며 애원하는 자비로운
- 분"이라는 이분법적 오해에 빠져 있다고 지적합니다. 사탄이 심어 놓은 이 치명적인 왜곡을
- 깨뜨리기 위해 예수님이 이 말씀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 중보(Intercession)의 참된 의미: 화이트는 재림교회 주석적 관점에서 이 구절을 통해
- "내가 중보하는 이유는 아버지의 마음이 굳어 있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이미 너희를
- '친히' 극진히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 중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함이 아니라, "원래부터 인류를 사랑하셨던 아버지
- 의 성품이 그리스도를 통해 비로소 투명하게 반사되어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4. 제자들의 설익은 고백과 자만 (29절)
29절에서 제자들은 메시아의 영적 여정(28절)을 듣고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라며 자신들이 다 깨달았다고 자부합니다. 엘렌 화이트는 이에 대해 날카로운
영적 경고를 덧붙입니다.
- 지식적 동의와 실제적 믿음의 차이: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이 이치에 맞다고 여겨 이성적
- 으로 동의했으나, 화이트는 이것이 '온전한 영적 깨달음'은 아니었다고 주석합니다. 왜냐
- 하면 불과 몇 시간 뒤 십자가의 위기가 닥치자 그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흩어졌기 때문
- 입니다.
- 화이트의 교훈: 인간이 성령의 온전한 지배를 받기 전까지는 진리를 머리로만 "밝히 안다"
- 고 고백하는 자만에 빠지기 쉽다는 점을 경고하며, 온전한 이해는 십자가라는 철저한 헌신
- 과 성령의 침례를 통과해야만 완성됨을 교훈합니다.
5. 결론: 조사심판 및 '중보자 없는 시기'에 대한 신학적 약속 (종말론적 연계)
재림교회 신학 전반(특히 엘린 화이트의 후기 종말론)에서 요한복음 16장 25~27절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도들이 세상 끝날에 대제사장의 중보 사역이 마쳐진 후 '중보자 없이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시기'를 맞이할 때, 이 구절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약속이 됩니다.
엘렌 화잇는 요한복음 16장 27절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와 완전히 연합하여 그분의 품성을 반사하는
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가 친히 그들을 직접 사랑하시기에, 중보자가 사역을 마친 후에도 아버지 앞
에 담대하고 안전하게 설 수 있게 된다는 구원론적 확신을 이 구절에서 이끌어 내고있다.
- 다음글요한계시록 16장에 나타난 예수재림 전의 지상종말의 7대 재앙과 아마겟돈전쟁(5/5) 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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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ooklee님의 댓글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 시니" (골로새서 1:27)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골로새서 2:2)
어떤 분은 예수께서 그리스도 이심을 잘 받아들입니다.
또 다른 어떤 분들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도를 아무리 전해도
안 받아 들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가 그리스도
이심을 점진적으로 깨우쳐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신비한 것은 그 전체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도 그 사랑 때문입니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진실한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그 순수한 사랑 때문입니다.